사채, 제2 금융권의 대출, 제1 금융권의 대출,
“대환 대출”을 받아야 할 일이 있어서, 대출의 출처에 따라서 특징을 구분할 일이 있었다.
나는 회사가 보증을 서주는 대출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특성을 이해하고 정확하게 구분해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경험을 통해서 회사 대출과 금융권 대출에 대한 차이와 전환의 어려움을 얘기해보려 한다.
대출이면 다 비슷한거 아니야?
비슷한 면이 있고 다른면이 있을 텐데,
“그냥 다 비슷한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그 막연함이 문제다.
대출의 저당 순위가 여러모로 문제가 된다.
또한 저당의 순위를 바꾸는 것은, 대출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꾸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대출에 대한 책임은 잠시라도 내려놓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환, 그냥 잠깐 다 갚고 다시 빌리면 되는 거 아니야?
세상에 어떤 누가 잠깐 나의 부채를 1초라도 해소해준다는 말인가?
내 부채는 찰나도 나를 떠나지 않는다.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빚을 털 수 있을 만큼의 현금이 있거나,
기존 대출에 대한 저당권리 순위에 영향없는 돈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정도 현금이 있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돈을 끌어오는데 저당권리 순위의 분리, 또는 연관성을 끊는다는 것이
사회 관계 안에서의 관계로는 있을 수가 없다.
누가 나에게 믿음으로 돈을 빌려준다는 말인가?
법적인 책임은 1초도 떠나있을 수 없다.
은행은 근거없이는 나를 1초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대환이나 청산후 다시 대출은 나 소유의 현금이 없는 경우에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롭고 위기스럽다.
중간의 어떤 변화에도 나는 위태롭다.
대출이 완성되어 전달 될 때까지, 내 통장에 입금이 될 때까지,
나의 신용상태, 나의 신상의 상태, 어떤 것도 변화가 있을 수 없다.
내 권한이 아니라, 남의 권한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그 모든 상황에서,
이 대출이 실행되지 않았을 때, 엮여있는 계약과 사건의 무게만큼 내 삶은 위태롭고 괴롭다.
나의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내 재산 내 유동성이 필요하다.
그것을 꿈꾸면서 마친다.